2017.03.03
온다 엔터테인먼트, 구조조정 끝… 2017년 실적 개선 ‘본격화’
– 지난해 매출 392억원으로 전년비 29.5%↓, 영업이익 -224억원… 대규모 구조조정 때문
– 자회사들 통해 엔터사업 성과 지속… 현재 음반사업부 음원 유통계약, 신규 프로젝트 준비 한창
– “2016년은 구조조정 및 신사업기반 다지는 해, 2017년 1분기 엔터사업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온다 엔터테인먼트(196450)가 지난해 사업 구조조정으로 손실을 기록했지만 엔터사업 성과가 나타나는 1분기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코스닥 상장사 온다 엔터테인먼트(옛 차디오스텍)(대표 조호걸)는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매출액 392억원, 영업이익 각각 -22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5% 줄었는데 이는 계획된 사업구조조정 및 업황 부진으로 렌즈사업부문 수주량이 줄어든 탓이다. 영업이익 역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종속회사인 베트남 법인 및 중국 동관, 충칭법인(Holyopics)의 자회사 매각 등으로 비용이 크게 증가했으며 렌즈사업부문의 처분 손실이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로써 온다 엔터는 온전한 엔터사업자로 완전히 탈바꿈하게 됐다.
온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한해 동안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2017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엔터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지난해 오앤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데 이어 에이치이앤엠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지난 1월 흡수합병한 후 지속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가 시청률 26.3%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30억원 규모의 드라마 정산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1월 인수한 매지니먼트 전문 기업 오앤엔터테인먼트는 배우 김남길, 성준 등이 대표 소속 연예인으로 있다. 김남길씨가 출연한 영화 ‘판도라’는 지난해 12월 개봉 후 누적관객 450만명을 돌파하며 대중에게 주목을 받았다. 성준은 지난 26일부터 첫 방송을 탄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의 ‘강봉구’역으로 고소영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다. 또 4월 초순경에는 김남길 주연의 영화 <어느 날>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MBC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모리’역으로 김정현이 활약 중이다.
온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 구조조정 본격화로 손실을 모두 털어낸 만큼 올 1분기부터 본격적인 엔터사업의 결실들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신설한 음반사업부에서도 지난달 1일 국내 유수의 프로듀서와 음원 유통계약 체결 후 프로젝트 앨범을 준비하는 등 사업진행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1분기부터 실적이 서서히 회복되어 상반기에는 흑자 달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