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5
코디엠, 해외서 인정받은 ‘필로시스 혈당측정기’ 국내 독점 판매…‘5조원 규모 국내 의료기기 시장 진출’
– 지난달 9일 20억원 규모 필로시스 신주인수권부사채 취득… 글로벌 혈당측정기 사업추진 본격화
– 국내 혈당기기시장 지각변동예상… 2018년 매출목표 200억원
– “세계최초 개발한 스마트폰용 전용 혈당측정기 지메이트 스마트(Gmate Smart), 국내 시장 안착”
코스닥 상장사 코디엠(224060)이 필로시스의 혈당측정기 국내 독점 판매권을 따내며 바이오 플랫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이오사업을 본격 추진중인 코디엠(대표 문용배)은 국내 혈당측정기 전문기업필로시스가 보유하고 있는 혈당측정기 및 제반 제품에 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9일에는 필로시스와 전략적 사업제휴를 맺고 20억원 규모의 필로시스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취득한 바 있다.
필로시스는 지난 2009년부터 혈액진단측정기 개발에 매진한 결과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혈당측정기 개발에 성공했다. 2016년 멕시코 현지에서 실시한 해외 평가 결과 세계 다국적 제약 회사 1위이자 혈당기 업체인 로슈에 이어 혈당기 업체 2위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과의 비교 평가 결과 정확도, 재현성에서 동등 하거나 다소 우수한 결과를 확인하였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측정기는 앱(APP)을 실행해서 혈당 측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혈당 검사 결과를 이메일, 문자로 바로 의사에게 전송함으로써 의사가 환자상태를 확인하고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에 혈당측정 후 환자가 수기로 메모해야 하는 불편함 등을 대폭 개선해 편의성을 높였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필로시스는 전체 매출의 99%가 해외 매출일 정도로 국내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반응이 뜨겁다. 코디엠 관계자는 “필로시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혈당측정기기 수요가 급증해 국내보다는 수익성이 좋은 해외 수출시장을 우선 공략하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시장 진출이 늦어졌다”며 “지난 달 연간 500억원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춘 군산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국내 판매 물량을 확보했으며 연간 5조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해 본격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5조 2,6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성장했으며 2011년 이후 연평균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디엠은 독점 판매계약을 통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과 기능을 인정받은 우수제품인 지메이트 스마트(Gmate Smart)를 국내에 공급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 당뇨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보건복지부의 당뇨 소모품 급여확대 고시 등으로 안정적으로 국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코디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이오플랫폼 사업 추진을 본격화 하고 있다. 지난해 말 주상언 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 쉐한 사내이사 등 국내외 바이오 전문가들을 영입해 글로벌 바이오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다. 또 3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웰마커바이오를 통해 항암제 신약개발시장 진출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치료적 바이오마커를 기반의 혁신신약(First-in-Class)급 항암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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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시스 혈당측정기 ‘지메이트 스마트(Gmate Smart)’